오랫동안 방치해 두었던 내 도메인을 sunbumkim.com에서 sunbum.kim으로 변경했다. 세계 최초 김씨들을 위한 도메인이라나… 거의 처음으로 김씨로 태어나서 덕 본 사례인 듯하다. 이메일 주소도 간지 나게 @sunbum.kim으로 쓸 수 있고, 나중에 서브도메인으로 이런저런 재미난 것들을 만들어볼 수도 있을 것 같다. sunbumkim.com은 현재 파킹해 둔 상태인데, 만료되는 대로 사라질 예정이다.

글을 너무 안 쓰다 보니 머리가 굳다 못해 바보가 되어 가는 기분이다. 짱박아 둔 지난 블로그 글들을 읽어보니, “내가 이렇게 글을 잘 썼나?” 하고 놀랐다. 실은 글을 잘 썼다기보다, 지금 내 글쓰기가 그만큼 퇴화했기 때문일 것이다. 어쨌든, 새롭게 단장한 김에 다시 조금씩 글을 써 봐야겠다.

각 잡고 블로그를 하려고 하면 항상 드는 고민이 프라이버시 문제다. 내가 뭐 대단한 인디비주얼은 아니지만,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하는 건 영 기분이 좋지 않다. 그렇다고 완전히 입을 다물고 살자니, 이야기하고 싶은 간질간질한 마음이 반쯤은 있어서 참 쉽지 않은 문제다. 뭐 어쩌라고~ 나도 모르니까 고민되는 거지. 앞으로 써 나가며 부딪혀 봐야 해결될 듯.